가격 조정으로 기싸움을 했던 계약 건이 성사되기 일보 직전이다. 매도자는 집을 팔 준비를 끝냈고, 매수자는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드디어 사겠다는 결정을 내렸다.

양쪽 모두의 마음을 다잡아가며, 중간에서 조율하고 협상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, 오늘만큼은 꼭 끝을 보리라 다짐했다.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매수자는 가격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었다.

계약 초기, 매도자에게 몇 번의 조정을 요구했고, 다행히 매도자는 그 요청에 응했다. "8억은 무리지만, 7억 6천으로 합의한다"라는 조건을 끌어냈을 때, 매수자는 그 정도면 만족한다고 했고, 나는 한숨 돌렸다. 두 사람 사이에서 최선을 다한 나의 조율이 결실을 맺는 듯했다.

하지만 오늘, 최종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바로 직전, 매수자는 다시 한번 말을 꺼냈다. “여기서 2,000만 원 더 깎아주시면 안 될까요?”

내가 잘 못 들었나? 내 귀를 의심했다. "2,000만 원?

지금 이 순간에서 또 깎겠다고?" 나는 속으로 한숨을 삼켰다.

며칠 전,...